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사진 첫 공개

0
28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의 핵무기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심분리기의 수를 늘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설을 둘러보며 국가의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를 요구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금지된 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유엔으로부터 잇따라 제재를 받고 있는 평양은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둘러보았다고 국영 조선중앙통신(KCNA)이 금요일에 보도했습니다.

사진에는 ​​김정은이 길게 늘어선 금속 원심분리기 사이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그가 언제 그 장소를 방문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설은 고속으로 원심분리기에서 물질을 회전시켜 핵탄두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합니다.

해당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포함해 여러 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문 당시 KCNA는 북한 지도자가 “자위권을 위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원심분리기 수를 더욱 늘릴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의 롭 맥브라이드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보도하면서 평양이 “우라늄 농축 시설의 내부 작동 방식”을 이렇게 자세하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것은 북한이 국제적 제재와 남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능력의 적극적인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이자 연구원인 제니 타운은 로이터 통신에 “사진은 북한의 농축 능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핵무기 무기고를 늘리려는 북한의 능력과 의지에 더 큰 신뢰성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일부는 연합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이나 도발도 우리 정부와 군은 한미동맹의 확고한 확장 억제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의 맥브라이드는 김정은이 목요일에 있었던 미사일 시험과 북한 특수부대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라늄 농축 시설의 갑작스러운 공개가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원은 AFP통신에 “이 사진들은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음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다른 국가들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여러 개 통과시켰지만, 동맹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새로운 제재를 차단하고 기존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사진 첫 공개
김정은이 이 날짜 없는 국영 매체 사진에서 신형 600mm 다연장 로켓 발사기의 시험 발사를 점검하고 있다. [File: KCNA VIA KNS/AFP]